2JUL

12일

일기 2014. 7. 29. 13:22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 보니 아무렇지가 않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게.


그런데 이따금 가슴에 그으름이 생긴다. 

까만게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분이다. 

바람이 샤악 불어와 훅 하고 날려줬음 좋겠다.  


생각해보니 술을 안먹은지 정확히 12일째다. 

이 몇년만의 금주인가...

맨정신으로 살아보니, 이것도 매우 살만하구나. 

이곳이 어딘가 하니... 성산읍 바로 직전. 카페루마인.

커피맛 쏘쏘. 가게 쏘쏘. 팬션이랑 같이 있는 카페라 그냥 그랬는데

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 때문에 플러스 백점. 

또 가고 싶구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식  (0) 2014.08.05
눈치  (0) 2014.08.01
오늘  (0) 2014.07.18
하까마까  (0) 2014.07.17
멍청이  (2) 2014.07.15
2JUL

여름제주

카테고리 없음 2014. 7. 24. 11:45

제주에도 무지막지한 여름이 왔다. 

습한 공기가 얼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거 같은 찝찝함.

청소를 해도 해도 피어나는 화장실 곰팡이.

4000원하는 빨래 건조비가 아깝지 않은 씁씁함.


그래도 나는 덥지 않다.


고마와. 

올 여름 시원하게 지내겠어. 

서운함을 넘어 서늘함을 느끼게 해준 다 니 덕분이야.  찡긋.


점심시간이네.

아씨방이나 가야겠다. (아씨방은 욕이 아냐. 훗.)

함덕- 지금은 벌거벗은 아이들도 가득하겠지... 나도 바닷물에 풍덩! 하고 싶다. 









2JUL

카테고리 없음 2014. 7. 23. 02:13

쉿 조용히해
쉿 비밀이야
쉬 오줌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