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무식
일기
2014. 8. 5. 12:49
아. 난 참으로 상식이 부족하고 무식하다.
그냥 범위 정해놓고 하는 일 말고.
아주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 뭘 보거나 하질 않는다.
우리팀에서 돌아가며 자유주제로 매주 스터디를 하는데
이제 책이 아니라 평소 관심있거나, 재밌는 주제들을 나누기로 했다.
한 아이는 미술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한 아이는 프로그램을 써서 광마우스로 그림그리는 법을 발표 한단다.
나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음.. 좋아하는게 뭐지?
아니면 남들보다 좀더 아는게 뭐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아, 이런거 있겠다.
인터넷 쇼핑에서 실패하지 않는 법... 엉?
괜찮은 술집 고르는 법... 엉엉??
어른들 놀려서 속터지게 하는 법... 엉엉엉???
아무일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법... 엉엉엉엉????
아 진짜 무식하다.
멍청한거 같진 않은데 뭐지. 나란 여자.
방금은 산책을 하고 왔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땀이 질질 난다.
인터넷 쇼핑 노하우를 발휘해서 썬캡을 하나 사보아야겠다.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 까만 썬캡을 쓰고 산책을 하면 까리하겠다.
어휴..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