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PR

솔지식당, 멜조림과 가브리살

먹기 2014. 4. 27. 17:57

음... 드뎌 가본 솔지식당 포스팅

주말을 맞아 이도2동 주민들과 20분간 걸어 시청을 갔다. 

추천받은 솔지식당! 을 가보기 위해-


난 고기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제주에서 먹어본 돼지고기는 어디서 먹어도 보통 이상의 맛과 신선도는 확실하다. 

제주에서 냉동고기를 본적이 없는데, 듣기로 외지고기가 제주에는 못들어 온다고 하고

제주안에서 유통이 되기때문에 항상 신선하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어디를 가든 멜젓을 주는데(얼마전까지 몰랐다 ㅡㅡ;;)

기본찬으로 나오지 않아도 "멜젓주세요~" 하면 고기파는 집은 다 준다고 한다. 

마치... 부산에서 순대 먹을때 쌈장같은 막장(아마 사투리인듯)을 기본으로 주는 것과 마찬가지 인 듯.


특히, 솔지식당은 멜젓이 아니라 찌게형태로 나오는 '멜조림'이 트레이드마크.

기대하면서 흔쾌히 찾아갔다. 



시청가기 바로 전, 네이처리퍼블릭 골목으로 3분쯤 걸어가면 보이는 솔지식당-

겉으로 보기엔 맛집 포스 안나지만 들어가면! 확실히 소박하지만 맛집 포스가 있다. 

(알짜베기 맛집 느낌이랄까..)


기본찬.

집에서 만든거 같은 손두부가 조금나오고-

찍어먹는 소금이나 소스는 찾아볼 수 없다. 왜냐. 멜조림이 있으니까 흐흐



오... 드디어 나온 가브리살-

역시나 싱싱한 생고기에 두툼하니 맛있어 보인다. 

(일인분 12,000원 양은 적당하다.)


가브리살만 시켰는데... 같은 가격에 오겹살이 있었고, 돔베고기 500그람에 3만원이었던듯.


캬캬 고기와 함께 나온 멜조림.

시키면 5,000원인데, 기본으로 큼직한 멜조림이 나온다!



고기를 지글지글 굽고....

(판도 갈아달라 말안해도 잘갈아주고, 기본적으로 친절한 듯.)

굽는 사이 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금새 가게가 꽉찼다.


고기를 멜조림에 푸욱 담궈 먹는다!

맛있다!

같이 간 고기 킬러인 동료가 진짜 고기 맜있다고..

멜젓을 싫어하시는 분도 이건 정말 맛있다고..


하아.. 생각난다. 

멜젓을 된장이랑 짜콤, 매콤하게 끓여낸 맛인데.. 소금따위 필요없다. 

쵝오!



솔지식당..

육지에서 누군가 내려온다면 꼭 데려가서 맛보여 주고 싶은 맛이었다. 

제주 돼지고기 이정도야~~ 하면서. 



오늘 또 먹으래도 먹을 수 있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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