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횟집, 따돔(독가시치)

먹기 2014. 4. 24. 18:09

업무시간에 포스팅이라니...

요즘 가끔 이런 호사를 누린다.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난 오늘도 노력한다. 


제주도민이 되고 몇번 간 횟집들 중에서 (얼마전 포스팅한 용출횟집을 제외하고)

서민횟집중에서는 참으로 맘에 들었던 "백선횟집"

이집이 유명한 이유는 이름도 왕따스러움 따돔회 때문이다. 


따돔은 독가시치이고, 음.. 독이 있는 가시가 있어 독가시치이고, 농어목이라고 하고,

식감이 쫄깃쫄깃해서 횟감으로 잘 쓰인다고 했다. 


일단 가게 전경> 외지인보다 제주도민이 확실히 많다. 

가격은 소-4만원/ 중-5만원 /대-6만원인데, 2명이서 소자 먹으면 매우 충분하다. 양은 넉넉~ 하다. 

같이 간 후배가 여기서 중자를 시켰는데, 옆 테이블 소자보다 작아보여서 

"아저씨 저희 중자시켰는데 저기 있는 소자보다 작아보여요" 했다가 쫓겨날뻔 했다고 했다. 

"몇십평생 장사하면서 한번도 속여판적 없다! 중자는 소자보다 생선크기 자체가 큰거다! 살다살다 별소리 다듣는다!" 며...

ㅋㅋㅋ 아저씨 믿어요. 


기본찬> 스키다시? 같은건 거의 없고, 맛보기 회가 좀 나오고 나머진 밑반찬들이다 .

특히 저 파 장아찌는 맛이 매우 음.. 강렬하다. ㅋㅋ 제주도 오기전 맛보지 못했는데 제주에선 가끔식 나온다. 

* 제주에선 왠만해선 고추 조심...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점의 고추가 다 맵다. 오이고추 풋고추 따위 취급안함

뚜둥 따돔, 따치, 독가시치! (맛있쪄)

붉은기가 살짝식 가미되어 있고, 쫄깃쫄깃 비리지 않고 맛있다 쓰읍~ 

소주 안먹는데 한라산 마셨다....(엄마 아빠한테 비밀이다. ㅋㅋ)

아.. 그리고 이게 하이라이트! 난 이거 때문에 다시 가고 싶다. 

머리 뼈 내장넣고 끓인 매운탕은 아무리 잘끓여도 난 좀 비려서 싫어하는데, 

이건 가자미살 통통이로 끓인 찌게다!

난 밥 안먹을게~ 했는데...

완전 흡입했다... 

이렇게 2명이서 먹고 나면 배터진다. 

훈훈하다. 크크..


위치는 시청쪽이고, 택시타고 마라도호텔가주세요~ 하면 그 근처에 바로 있다. 

백선횟집은 자주 갈거 같다. 진정.


일하러 가야겠다. 짤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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