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나니 30분전

일기 2014. 9. 5. 14:32
퇴근 45분전.

난 지금 이런 상태.


고로, 요즘의 내 상태에 대한 일기를 쓰려 한다. 


#1. 세포변화

내몸에 불균형이 찾아왔다. 건강검진 결과, 알수 없는 유소견들이 발생했다. 

더 심각한 것도 있지만 좀 의아한 결과는,

  - 비타민D 결핍: 햇빛 강한 제주에서 난 왜 비타민D 결핍이 왔는가

  - 2군데 신체의 세포 변형: 아니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 거지

  - 부교감신경의 불균형: 이로 인한 무기력, 나른함, 우울함, 쳐짐...

즉, 내가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건 불성실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몸이 안좋은거다.


그런데 감정의 측면에 있어서 분명 내 연애세포에 먼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거 같다. 

하나도 재미없던 사랑노래, 순정만화, 로맨스물이 너무 좋다. 

중2 감성의 연장선 같기도 하고, 뭉글뭉글 한것이 먼가 생길거 같은 금요일 밤의 감성이다. 

분명 매우 오랜만에 제대로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역시, 난 가을타는 여성이다. 


#2. 그렇지만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혼자가 낫다 싶을때도 있다. 

일이년 만나다보니 너무 지루하다. 

나만 지루한게 아니라 상대도 나를 지루해 한다. 

만나면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패턴의 겉도는 대화를 한다. 


아니 이런건 더 심하다. 

남자가 변했다. 

연락을 자주 하지도 뭔가 노력하지도 않는다. 

내 기분을 궁금해 하지도 않고 차라리 혼자일때가 나을만큼 나를 외롭게 한다. 


아니 이게 더 심한가. 

헤어지고 싶은데 딱히 문제는 없다. 

혼자일때의 그 자유가 미치게 그립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또 만날거 생각하니 깝깝해서 그냥 있는다. 


7월에 타로점을 봤는데, 

9월이후에 나에게 2명의 남자가 다가온다고 했다. 

새로 알게되는 사람이며, 한명은 연하, 한명은 연상이라고 했다. 


9월이 5일이나 지났다. 

일단 하나라도 빨리 와보자. 


#3. 9월은 어린이 달

이번 9월은 나에게 어린이 달이다. 

대체휴일까지 토~수, 5일이나 되는 추석연휴를 보내고 나면 

그담주 수~일, 12일나 되는 안식휴가 기간을 갖게된다. 

그 사이 내 세포들도 정상을 찾고, 

비타민D가 몸속에서 활발히 생성되고, 

내 부교감신경이 정상괘도(아니, 궤도)에 진입하기를 바래본다. 


#4. 30분

이렇게 일기를 써도 퇴근이 30분 남았다. 

슬슬 마무리 지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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