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금까지는 제주최고, 용출횟집
제주에 온지 2개월.
사실 지금까지 먹으러 가본곳이 많지 않기에
지금까지는 제주에서 최고의 맛집이라고 하면 나한테는 용출횟집.
비싸서 자주는 안가봤지만 지금까지 4번 정도 간거 같다. (다 누군가 사줬다.)
추억도 있다.
다음에 처음 입사해서, 제주 출장왔을 때 팀장님이 여기서 회식을 시켜줬고,
그 날 양지님이랑 깨방정을 엄청 떨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상경님은 회를 몇점 드시지 않고, 배부르다고 손사래치며 소주로 배를 채우셨다."
그날 제주도에 처음 와봤고,
한라산을 처음마셔봤으며,
팀 사람들이 처음으로 친근하게 느껴졌고,
처음으로 다음에 입사한 것이 행복했다. (한마디로 "좋은기억")
이번 용출횟집은 민상님이 정식 팀장 선임된 턱으로 쏘셨다.
월욜부터 전화해서 예약하는 바람에 아줌마가 역정냈다. 뭘 이렇게 까지 일찍 예약 하냐고...
가게 분위기.
까망티 입은 아줌마들이 비좁은 테이블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친절도는 쏘쏘.
이제는 유명해져 관광객이 매우 많음.
가격은 대략 광어나 모듬은 1Kg에 8만원, 하지만 난 항상 황돔 1Kg에 10만원짜리를 먹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본해물.
상태가 국보급이다.
콘샐러드같은 짠챙이는 없다.
특히 요놈!
귀하다. 홍삼.
회! 회! 회! 황돔! 히라스! 일인당 사만원! 7명! 30만원!
회 접사.
그리고 민상님. 지못미..... 팀장되신거 감축드리옵니다..
그리고 유나가 선명하게 찍어준 나.
그리고 사이 좋은 오누이 같은 현수랑 유나.
그리고 유나가 찍어준 가르마 타는 나.....
오는 길에 택시 아저씨가 말하길 제주에서 자연산은 방어, 히라스, 자리돔 밖에 없단다.
여름이 오면 모슬포항에 가서 꼭! 된장을 풀어 놓은 자리회를 먹어보겠다.
용출횟집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그래도 나에게 용출횟집은 첫출장, 첫제주로 기억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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